대구지역 구·군이 대구과학고 유치전을 펴고 있는 가운데 대구교육청이 공모를 통해 과학고 설립지역을 결정하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음달 20일까지 유치 희망 구·군의 제안서를 접수해 심사한 뒤 4월 중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에 앞서 학계·시민단체·법조계 등 인사 19명으로 ‘학교위치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선정 기준을 마련했다. 이는 학교 후보지 위치, 후보지의 지형, 공사시공 여건, 도시계획적 여건, 유치 지자체의 재정지원 등 5가지다. 선정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어 평가 영역별 세부 지표 및 배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구과학고는 황금동에 있는 현 대구과학고가 2011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됨에 따라 같은 해 다른 곳에 새로 설립된다. 학년당 4학급으로 구성되며 학급 당 인원은 20명이다.
지금까지 유치 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동·남·북·달서구, 달성군 등 다섯 곳이다. 지자체마다 유치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사활을 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낙후지역의 균형 발전과 교육 여건 개선 등을 유치 이유로 들고 있다.
홍권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