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차범근號 마지막 담금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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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자신감을 얻었다.

과제는 공격력 강화다.

" 10일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예상밖의 선전을 보여준 한국 축구대표팀이 13일부터 울산에서 월드컵 본선 연속 4회 진출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오는 27일까지 울산에서 훈련한 뒤 30일 중국과의 올해 정기전 2차전을 통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그리고 오는 9월6일 카자흐스탄전을 시작으로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대장정에 오르게 된다.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대표팀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짧은 패스에 이은 기습공격과 탄탄한 수비를 펼쳐 일부 주전들의 부상과 해외진출에 따른 불안감을 어느정도 덜어냈다.

차감독은 "브라질전에서 비록 2골을 허용했지만 수비는 합격점" 이라며 앞으로 남은 과제로▶최종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좌.우 사이드 돌파력▶중거리 슈팅▶마무리 집중력등을 꼽았다.

스위퍼 홍명보 (오사카) 의 지휘로 최영일.이민성 (이상 대우).최진철 (전북) 이 포진한 수비진은 대인 마크 능력은 물론 조직력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문제는 황선홍 (포항) 을 대신할 최종 공격수. 브라질전에서 최용수 (LG).박건하 (삼성) 를 기용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김도근 (전남).최문식 (상무).서정원.고정운 (오사카).고종수.노상래 (전남) 등 MF진에 비해 최종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이 미흡한 점이 최대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차감독은 "고정운.서정원.박태하 (포항) 의 스피드와 이상윤 (일화) 의 발재간을 결합시키는 전술훈련을 통해 공격력을 보완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차감독은 또 "그때마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스트라이커를 기용하는 경쟁시스템을 도입할 방침 "이라며 "중거리 슈팅이 경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해법으로 보고 이를 집중 훈련시킬 계획" 이라고 말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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