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동평화협상 중재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강경파 민족주의 조직들은 10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유대인정착촌 건설이 중단되기 전에는 미국의 중재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팔레스타인해방대중전선 (PFLP) 과 민주전선 (DFLP) 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의 중동특사 데니스 로스의 중재안을 수용함으로써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력에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걸프연안 아랍국 일간지들도 이날 로스특사의 중재가 이스라엘의 편을 든 것이라고 지적하며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