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발사 준비 2 ~ 3주 내 끝날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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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1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가 3~4월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대한 앞당긴다면 2~3주 내에 끝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를 잇따라 방문, 비공개로 미사일 관련 보고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장관은 “지금은 북한이 기술적으로 미사일 발사 준비를 갖추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발사 준비를 한다는 것이지, 반드시 발사한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미사일 발사와 별개로 서해상에서 국지적 충돌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국민이 걱정하는 만큼 철저히 위기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 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기정사실화해서 말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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