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컴퓨터·통신용어 표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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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정보기술로 산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시스템의 하나인 CALS의 풀이는 현재 '기업의 생산.거래.운영 통합정보시스템' 등 복잡하고 긴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7일부터 '광속 (光速) 상거래' 로 통일됐다.

또 HDTV는 고화질TV.고선명TV.고품위TV 등 여러 용어가 혼용되어왔으나 '고선명TV' 로 표준화 됐다.

정보통신부는 7일 정보통신 서비스가 생활화 됨에 따라 이같은 용어의 통일이 시급하다고 보고 2천5백여개에 달하는 최신 컴퓨터.통신 용어를 표준화했다.

이와 함께 사이버 등 정보사회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용어들의 통일작업에도 나서 연내 확정, 내년초 최종보고서를 발간키로 했다.

통일된 용어는 정통부 산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발간 정보통신용어사전에 새로 수록되는 등 공식적인 용어로 통용된다.

이번 표준화 확정내용에 따르면, 레이저기술을 이용, 3차원 입체영상을 보여주는 홀로그래피는 '유령영상' 으로 통일됐다.

물론 외래어로서의 홀로그래피는 병기 (倂記) 될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초기값을 부여하는 디폴트 (default) 는 '애초값' 으로 정했다.

정보화 용어의 경우, virtual과 cyber는 모두 가상 (假想) 으로 번역돼왔으나 이중 cyber는 적절치 않아 새로운 우리말 표현을 찾기로 했다.

mouse는 '마우스' 와 '다람쥐' 중 아직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있으나 마우스가 유력하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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