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Holic] 서울 초등학교서 자전거 안전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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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17일 자전거문화 교육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이들이 자전거를 왜 타야 하고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탈 수 있는지 제대로 교육을 받아야 자전거 저변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3월 중 서울시내 77개 초등학교를 ‘자전거 문화 활성화 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에서는 자전거 교육 전담 교사가 ▶자전거 타는 법 ▶도로교통법규 ▶부상 방지 방법 ▶자전거 에티켓을 가르친다.

선진국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자전거 교육이 활발하다. 프랑스·덴마크·오스트리아에서는 학교별로 자전거 교육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서울시는 ‘자전거 문화 활성화 학교’에 교육장비와 각종 시설 등 자전거와 관련된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각 학교에 교육용 자전거와 자전거 거치대, 자전거 교육장비, 안전시설 등 700만원 상당의 교육자재를 보급한다.

 ◆경기도, 10월 착공=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2018년까지 5385억원을 들여 94개 노선에 폭 3m, 길이 931㎞의 자전거도로를 건설하는 기본계획을 마련해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6∼9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치고 10월부터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자전거도로는 ▶한강 ▶서해안 ▶북한강·경안천 ▶동두천∼평택호 ▶접경 지역 ▶기타 지역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건설되며 서로 연결된다. 시화공단 11㎞와 접경 지역 128㎞, 기흥호수공원 주변 13.6㎞ 구간이 국비 860억원을 지원받아 우선 건설된다.  

수원=정영진 기자,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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