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예비회담 이틀째 본회담 장소 의견 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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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욕 = 김동균.이재학 특파원]남북한과 미국.중국등 4자는 한반도평화 4자 본회담 개최시기및 대표단 수준.장소.회담운영절차.의제.기타 문제등 5개 사항을 일괄 타결방식으로 매듭짓기로 했다.

4자는 또 본회담 개최시기를 예비회담 종료후 6주뒤로 하기로 했으며 본회담 수석대표는 외무장관 또는 외무장관이 임명하는 고위관리로 하기로 했다.

〈관계기사 10면〉 그러나 북한은 5일 오전 기조연설에서 4자회담의 의제를 한.미가 수용하기 불가능한 북.미간 평화협정체결과 주한미군 문제로 할 것을 주장, 예비회담 전망을 어둡게 했다.

한국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5일 오후 (현지시간) 뉴욕시내 컬럼비아대 국제.공공문제 대학원 회의실에서 열린 4자 예비회담 첫날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들 5개 사항이 합의되지 않으면 4자간의 일부 잠정합의를 무효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4자대표단은 이날 오전 개막된 회의에서 각국 수석대표의 기조연설을 들은 후 오후에는 본회담 절차문제를 논의, 본회담 개최를 위한 시기와 수석대표의 수준등에 관해 의견교환을 한뒤 첫날 회의를 마쳤다.

4자 예비회담은 6일 오전10시 (한국시간 오후11시) 이틀째 회의가 속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본회담의▶장소▶회담운영 절차문제를 먼저 논의한 후 난항이 예상되는▶의제▶기타 문제는 나중에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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