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 1천여통 내버린 자원봉사 고교생 셋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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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산 북부경찰서는 6일 우체국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배달해야 할 우편물 1천여통을 버린 혐의 (문서손괴등) 로 白모 (16.부산 D상고 1년) 군등 고교생 3명을 입건하고 이들에게 배달을 지시한 혐의 (직무유기등) 로 북부산우체국 우편과 집배원 許모 (34.부산시북구구포동) 씨를 입건했다.

白군등은 5일 오후3시쯤 부산시북구덕천1동 D아파트 102동 진입로 근처 숲속에 이 아파트단지에 배달해야 할 우편물 1천52통을 비닐 봉투에 담아 버린 혐의다.

또 집배원 許씨는 타인에게 배달 의뢰를 할 수 없는 우편배달 업무를 자원봉사 학생들에게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白군등은 경찰조사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자원봉사활동을 해 왔는데 날씨가 더워 힘이 든데다 우편물의 양이 너무 많아 버렸다" 고 말했다.

부산 =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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