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미래형 혁신도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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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주시가 공공기관 집단 유치를 위해 미래형 혁신도시 조성사업에 본격 나선다.

미래형 혁신도시는 정부가 공공기관이나 정부투자기관,국가 연구기관 등의 지방 이전을 위해 50만∼100여만평 규모로 시·도마다 1∼2개씩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는 대한주택공사·한국토지공사 등과 접촉한 결과 미래형 혁신도시 조성 및 이전 입주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혀 와 후보지 물색 등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김완주시장은 16일과 17일 두 기관을 방문해 사업 진행 절차·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래형 혁신도시 부지로는 덕진구 여의동 월드컵경기장 주변과 송천동 오송지구가 우선 대상지로 손꼽히고 있다.

전주시는 이곳이 충청권 신행정 수도와 자동차로 1시간 이내 거리이고 호남·서해안·대진 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지리적 접근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세금·복지 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하고 있다.

토공·주공이 이전해 올 경우 유사 기능을 가진 연구기관·산하 단체 등이 함께 올 것으로 예상된다.그렇게 될 경우 직원·가족 등 1만여명의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정부의 교통정리에 따라 최종 결정이 나겠지만 토공·주공 등이 전주권 이주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관계 기관과 접촉해 미래형 혁신도시 사업에 발빠르게 나서겠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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