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자동차 600億 사채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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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기아그룹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가 최근 만기가 돌아온 6백억원의 회사채를 이달말께 차질없이 차환 발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아시아자동차는 지난달 발행하려고 기채조정협의회에 신청했다가 부도유예협약에 휩쓸리며 발행못한 3백억원과 이달에 만기가 돌아오는 3백억원등 총 6백억원의 회사채를 이달말께 전액 차환 발행하게된다.

재경원 관계자는 4일 "지금까지는 회사채 발행을 신청했다가 발행을 못했을 경우 다음달에는 발행이 금지돼왔는데 이번에 이런 제재를 없애기로 했다" 며 "이에따라 아시아자동차도 7월에 발행못한 물량을 합쳐 이달에 전액 재발행이 가능해졌다" 고 말했다.

아시아자동차 회사채는 한국투신.대한투신.국민투신증권.농협등이 인수하는 조건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한국투신 관계자는 "회사채의 절반은 1년내 상환, 나머지 절반은 2년거치후 1년 분할상환하는 조건" 이라며 "금융기관들이 이 회사채를 인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고 밝혔다.

한편 재경원은 아시아자동차외에 7월에 회사채발행을 신청했다가 실행하지 못한 다른37개사도 이달에 별다른 제재없이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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