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北, 주한미군 의제싸고 이견 …오늘 4자 예비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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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욕 = 김동균 특파원]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반도평화 4자회담 예비회담이 5일 오전10시 (현지시간) 뉴욕시내 컬럼비아대 국제.공공문제 대학원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중국이 처음으로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예비회담은 4일에 걸쳐 본회담 시기와 장소, 대표단 수준과 규모, 본회담 의제, 진행방법등을 협의하게 된다.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4개국 대표들은 오는 8일께 예비회담 결과를 정리, 이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회담에 앞서 북한이 주한 (駐韓) 미군 처리문제를 본회담 의제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 문제를 독립적인 의제로 채택할 것인지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 처리문제를 한반도 긴장완화 방안의 하나로 거론할 수는 있어도 독립의제로 채택하는 데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중간 조정자로서의 중국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한.미.중 3국은 예비회담에 앞서 4일 각각 별도의 양자접촉을 통해 사전조율 절차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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