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김종배의원 수사 대선사정設 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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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회의 주장 국민회의는 2일 김종배 (金宗培.전국구) 의원이 수뢰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나온 것과 관련, "이회창 (李會昌) 신한국당대표의 아들 병역면제 의혹을 덮기 위한 것" 이라며 '대선정국 사정설' 을 제기했다.

金의원도 2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뢰시비의 대상인 창해산업문제와 관련, "96년 국정감사에서 창해산업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농림부 국장으로부터 문제된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며 당시 국정감사 속기록을 공개했다. 金의원에게 돈을 주었다고 진술한 창해산업 이사 최영섭 (崔永燮) 씨도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돈을 주었다는 진술은 검찰의 구타와 강압에 못이겨 허위 진술한 것" 이고 "金의원에게 부탁은 했지만 돈은 주지 않았다" 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긴급간부간담회를 소집, 이 사건을 공작 수사로 규정하고 이번주초 당 차원의 항의단이 고건 (高建) 국무총리를 방문해 가혹행위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키로 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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