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油化 여수공장 증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코오롱유화는 여수 공장에 석유수지 생산시설을 증설해 15일 준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코오롱유화는 지난 2년간 400여억원을 들여 연간 2만t 생산 규모의 석유수지 시설을 증설했으며, 2006년 2차 증설분(연간 1만t)까지 완공되면 세계 4위 수준인 연간 9만t의 석유수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회사는 1976년 생산을 개시한 이래 현재 연간 8만t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이 회사 배영호 사장은 "2차 증설분을 완공할 경우 석유수지 부문의 매출액이 2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여수 공장 준공은 독자적인 공정 및 제품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유화는 지난해 중국 쑤저우(蘇州)에 투자규모 1000만달러 상당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연산 1만8000t 규모의 페놀수지 공장을 건설 중이다.

석유수지는 나프타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가공해 페인트.접착제 등의 제품에 점착성을 부여하는 물질로 산업 중간재 및 일반 소비재의 기초원료로 사용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홍주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