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축구대표팀 합류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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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프로축구 안양 LG의 서정원 (27) 이 국가대표팀 합류를 위해 포르투갈 1부리그 벤피카 클럽 입단을 포기했다.

벤피카 입단 테스트로 인해 국가 대표팀 훈련 엔트리에 빠져있었던 서는 2일 귀국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LG구단의 한웅수 사무국장은 1일 "서정원의 국가대표 합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벤피카 클럽과의 마지막 협상이 결렬됐다" 며 "서는 협상 결렬직후 현지에서 출발, 귀국중" 이라고 밝혔다.

서정원은 지난달 31일 안토니오 올리베이라 벤피카클럽 매니저와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입단 계약을 하지 않았다.

벤피카 클럽은 서정원에게 이적료 1백만달러.연봉 50만달러를 제시하며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포르투갈 리그에 뛰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정원은 98프랑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출전을 위해 3개월간 한국대표팀에서 뛰게해달라고 벤피카 클럽측에 요청했으나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계약을 포기했다는 것. 서의 벤피카 입단은 계약서 사인만 남겨둔 상태였다.

지난달 15일 출국한 서는 그동안 벤피카의 네덜란드 전지훈련에 참여했다.

서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두차례에 걸쳐 독일 FC쾰른등에서 입단테스트를 받았으나 이적료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서정원은 98월드컵이후 벤피카 클럽 입단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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