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정태수씨,넘어진뒤 갑자기 말문터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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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 4월15일 뇌경색증으로 쓰러진 뒤 3개월 이상 언어장애 증세를 보였던 정태수 (鄭泰守) 한보그룹 총회장이 1일 말문을 연 것으로 알려져 관심.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鄭씨를 접견한 정태류 (鄭泰柳) 변호사는 "鄭씨가 '이날 오전3시쯤 화장실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진 뒤 말을 할 수 있게 됐다' 고 경위를 밝혔다" 고 설명. 그는 이어 鄭씨가 "한보철강 처리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나 차남 원근 (源根) 씨가 구속된데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고 소개. 이에 대해 구치소 관계자들 사이엔 鄭씨가 의도적으로 '실어증' 증세를 보이다 관련 재판에서 예민한 부분이 대충 마무리된데다 차남마저 구속되자 입을 열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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