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11~14일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등 6대도시에서 '중.고생 자원봉사 체험' 행사를 갖는다.
서울에서는 중앙일보가 호암아트홀에서 직접 체험교실을 열고 나머지 5개 도시에서는 각 시.도 청소년자원봉사센터와 공동주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모두 4천3백명이 참가, 각 이틀동안 지역사회에서 선진국형 '봉사학습' 을 실습한다.
그 내용을 두차례에 걸쳐 정리한다.
중학 3년생인 철수와 친구 2명은 방과후 집에 걸어 오면서 걱정에 쌓였다.
"자원봉사를 해야 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하지? 시간도 없는데…. " "글쎄 말이야, 양로원.복지관등에 가봐야 사람이 꽉 차서 우리를 받지도 않을 거야. "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어차피 할바에는 형식적이 아니고 보람찬 봉사활동이었으면 좋겠는데. " 중.고생이면 누구나 한번쯤 가져 보았을 고민이다.
공부에 바빠 시간이 없지만 봉사활동은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늘 만원사례인 기관.시설이 아닌 동네에서 할 수 있는 좋은 봉사활동은 없을까. 중앙일보 자원봉사사무국 (02 - 751 - 9066) 이 실시하는 '중.고생 자원봉사 체험' 교실이 바로 그 해답.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찾아 봉사계획을 세우고 실천.평가해 가는 과정을 교사나 기관 전문가들이 지도하고 그 시간들을 모두 봉사시간으로 인정해 주는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다.
교사들이 학생들로 하여금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스스로 준비 (P) - 수행 (A) - 반성 (R) 케 지도하는 이 방법은 미국에선 80년대 중반부터 '봉사학습' (Service Learning) 이라는 이름으로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이번 자원봉사 체험은 바로 그 봉사학습 과정을 우리 학생들도 짧은 시간에 실습할 수 있게 해준다.
봉사학습 과정중 첫번째 '준비' 단계에 대한 훈련은 특히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체험 교실은 학생들이 이틀중 하루를 지역사회를 돌며 스스로 문제를 발견해 목표를 세우고 봉사방법을 계획해보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이창호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