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채권은행단,포철·동국제강 인수案 거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한보철강의 채권은행단은 포항제철과 동국제강이 제시한 한보철강 자산인수를 일단 거부하고 오는 19일에 한차례 더 공개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일은행등 15개 금융기관은 1일 오후 3시 제일은행 강당에서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그러나 8월 공개입찰에서도 유찰될 경우 포철.동국제강측의 자산인수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근희 (李近熹) 한보철강 인수기획단장은 "19일의 3차 공개입찰에서도 유찰될 경우 포항제철이 제시한 인수조건의 수용여부를 논의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李단장은 "3차입찰에서 새주인 나올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한보철강은 포항제철과 수의계약 형식의 인수계약을 맺게될 가능성이 높다" 며 "채권금융기관들은 그러나 포철이 제시한 인수금액이 너무 낮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이 쉽지는 않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송상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