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특수강 어떤 회사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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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기계.자동차 부품을 주로 생산해 왔으나 경기침체.과잉투자 후유증에 시달리며 경상이익 기준 93년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중이다.

해마다 적자폭이 늘어 지난해엔 기아그룹 전체 적자 1천2백90억원의 68%에 달하는 8백79억원의 적자를 내는등 그룹 부실화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다.

지난해말 총자산 1조3천6백억원, 자본금 1천3백98억원 매출은 3천2백억원이었으나 같은 시기 차입금등 총부채는 자산과 거의 맞먹는 1조3천1백억원에 이른다.

종업원은 2천6백55명. 기아자동차등 기아 계열사가 최대주주 (지분율 26.2%) 며, 국내 특수강 생산능력의 40%인 연산 72만 생산체제를 갖췄다.

삼미와 함께 80년대말 이후 건설.자동차등의 호황에 맞춰 설비를 대폭 증설했으나 경기가 다시 침체되며 금융비용 증가와 채산성 악화로 허덕여왔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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