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로 0.5%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이후 5.25%였던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에 걸쳐 내렸다. 또 중소기업 대출을 위해 시중은행에 지원하는 총액한도대출의 금리도 0.25%포인트 낮춰 1.25%로 조정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경기 악화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과도한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금리를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추가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한은은 또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채를 발행한다면 이를 사들이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총재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선 정부의 재정지출도 필요하다”며 “한은이 돕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원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