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기술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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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매년 여름철에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횟집과 어패류 처리장에서 사용하는 수조의 바닷물을 전기분해 방식을 이용해 비브리오균만 죽게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전기분해 방식은 바닷물의 염소농도를 적절히 조절해 비브리오균을 99.9% 죽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산과학원 식품위생팀 김지회 연구관은 "바닷물 1㎖당 세균개체수 44만마리에서 전기분해방식으로 처리후 세균개체수는 10마리로 줄었다"고 말했다.

식품위생팀 이태식 팀장은 "환경친화적인 위생처리 수단으로 업소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해수 전기분해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생선회 등 수산식품의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연내에 실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시청 대강당에서 '생선회 바로 알기'캠페인을 펼친다.

이날 부경대 조영제 교수의 '생선회의 올바른 이해 및 위생적 조리방법'에 대한 특별 강연 을 한다.

이날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비디오 상영.국제행사에 대비한 서비스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자료도 나눠준다.

시청지하 통로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생선회 홍보전시회'를 연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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