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단체헌혈 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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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헌혈자 감소로 혈액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 내 종교단체와 기업들이 잇따라 헌혈운동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청주 풍주사에서는 지난 11일 관음제일(음력 4월 24일)을 맞아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신도 49명이 '혈액보시'에 참가했다.

충주 목행동 천주교회도 13일 30여명의 신자들이 헌혈운동에 동참해 하느님의 가르침인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또 오는 27일에는 청주 은광교회가,7월 25일에는 청주 좋은교회가 각각 단체 헌혈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 LG전자와 LG화학도 조만간 단체 헌혈하기로 하는 등 헌혈운동이 확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혈액원 조진웅 과장은 "단체 헌혈의 경우 지금까지 대부분 적십자혈액원의 협조 요청으로 이뤄져왔으나 최근 들어 이처럼 종교단체 등을 중심으로 헌혈을 자청해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적십자혈액원의 경우 월 6000여명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으나 수요에 공급이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헌혈자는 70~80%가 학생과 군인으로 일반인 참여가 저조한 편이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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