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서울 斷電 100여건 …더위지친 시민 고통 가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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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밤기온도 30도에 육박하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진 23일 서울시내에서는 전력 사용량의 폭증으로 인해 밤새 1백여건의 단전 사고가 발생,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더욱 짜증스럽게 만들었다.

이날 오후8시50분쯤 서울서초구반포2동 한신3차아파트 17개동이 변전기 과부하로 정전돼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에어컨.선풍기등 냉방기구 작동이 중지되는 바람에 1천1백40여가구 주민 5천여명이 2시간여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사고는 3천㎾ 용량의 아파트단지내 상가건물 지하 변전실에 설치된 자체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려 자동차단장치가 작동돼 일어났으며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퓨즈교체작업을 통해 10시50분쯤 전력공급을 재개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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