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지역 전문가 양성을 위해 대학생들이 해외 현지법인에서 일하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인턴 대학생들이 파견되는 곳은 영어권 국가를 제외한 중국·인도·러시아· 체코· 슬로바키아 등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이 있는 전략적 거점 국가들이다. 지원자격은 현지 언어를 전공했거나 구사할 수 있는 2010년 주요 대학 졸업 예정자로, 올해부터 3년간 총 100명 이상 선발한다. 이들은 영업·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판매법인과 기획·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생산법인에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과 적성검사, 면접을 거쳐 합격한 학생들은 기본 교육을 받은 뒤 여름방학을 이용해 2개월간 해외 법인에 파견돼 인턴으로 근무한다. 이 기간에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학생은 졸업 후 현대·기아차 대졸사원 공채에서 우대를 받는다. 입사 이후에는 일정 기간 근무하면 적정 평가를 거쳐 현지법인에서 근무할 수 있다. 모집 요강은 올 3월부터 현대·기아차 홈페이지(www.hyundai-motor.com, www.kia.co.kr) 및 대학별 취업 센터에 공지된다.
김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