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 “폼 잡는 문화 그만, 비용 줄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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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 잡는 문화를 버리고 실천하는 문화로 바꿔라.”

6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김진수(사진) CJ제일제당 대표는 임직원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은 신사다워서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이는 위기 상황에는 맞지 않는 문화”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이라고 폼 잡지 말고 모든 업무를 철저히 현장 중심으로 바꾸어야 하며, 신사다운 매너 대신 절박한 심정으로 비용을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올해 회사가 환율·내수침체·식품안전·가격하락의 4중고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은 강점이 있는 제품과 분야는 더욱 강화하고, 수익을 내지 못하거나 성장하지 못하는 부문은 철수하는 등 구조조정을 하기로 했다. 또 증정 판촉을 중단하는 등 관행적으로 집행하는 비용과 투자를 줄인다는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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