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Briefing] 『성정치학』 개정판 나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급진적 여성해방운동에 이론적 토대가 된 페미니즘 비평서 케이트 밀렛의『성정치학』(원제 『Sexual Politics』· 김전유경 옮김, 이후, 2만8000원) 개정판이 출간됐다. 『성정치학』(1970)은 단순한 문학비평을 넘어서 정치와 사회·역사·문화 전반에 침투해 있는 가부장제의 면면을 저자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대담하게 비판한 책으로 손꼽힌다.

성행위에 대한 다양한 문학적 묘사를 통해 섹스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작동하는 성 정치라는 주장(1부),1830년부터 100년에 걸쳐 일어난 성혁명 제1기와 그 이후의 반동의 역사 조명(2부), 로렌스와 헨리 밀러, 그리고 노먼 메일러의 작품 비판(3부)으로 구성돼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