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남 신포에 들어설 경수로 건설에 참여하는 북한 근로자는 성과급없이 월 1백10달러를 받는다.또 공사현장과 한전과의 직통전화는 부지공사 착수와 함께 국제직통전화는 착공후 14개월부터 각각 개설,운영된다.
지난달 23일부터 뉴욕에서 경수로 공사를 위한 실무사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온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은 2일 임금.통신.출입절차.의료등 19개항에 합의하고 보스워스 KEDO사무총장과 허종(許鐘)북한 순회대사가 합의서에 서명했다. <표 참조> 이에따라 앞으로 KEDO와 한전간의 부지준비공사 계약(PWC)이 체결되고 신포현장의 KEDO사무소(착공 2주전 설치)가 설치되는등 몇가지 준비만 완료되면 착공식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선섭(張瑄燮)경수로기획단장은“KEDO 현장사무소를 7월말 이전에 설치키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말해 늦어도 8월 중순이내에 착공이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합의서에 따르면 노무계약은 북한근로자 개인이 아닌 북측 공급자와 체결하는 한편 북한 근로자는 기본임금 이외에 초과근로수당및 1년이상 근속시 유급휴가(14일)등을 받도록 했다.통행과 관련,KEDO측은 베이징(北京)~순안(평양인근 공항)간 정기노선 이외에 베이징~선덕(신포인근 공항)및 순안~선덕간 전세기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양측은 또 그동안 쟁점사안이었던 신포근처 양화부두에서 건설현장까지의 도로정비는 북한측이 맡도록 하고▶위성TV 수신설비 설치▶환자가족 방문.간병에 대한 북측의 최대협조등에 합의했다. 안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