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 불황 속 하루매출 110억 달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CJ홈쇼핑이 지난 주말 한 회사의 제품만으로 1일 매출액 110억원을 기록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CJ홈쇼핑은 1일 하루동안 삼성전자의 가전제품만을 판매하는 ‘디지털 팍팍쇼’라는 대대적인 판매 이벤트를 개설해 행사 개시 당일에만 매출 110억 원을 달성했다.

이날 판매된 제품은 지펠 냉장고(99만~119만 원), 파브 PDP TV(42인치 129만 원~50인치 179만 원), 홈멀티형 에어컨(169만~179만 원)등의 대형가전은 물론 일반형 세탁기(11kg, 40만9000원), 청소기(15만 9000원) 등 중저가 생활가전제품과 PC, 디지털 카메라, 옙 MP3 플레이어 등이다.

가장 많이 팔려나간 상품은 SK텔레콤용 휴대전화인 ‘애니콜 SCH-W390’. 이날 무려 1만25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단말기 값을 내지 않아도 되는 ‘공짜폰’으로 판매돼 불황기에 소비자 지갑 열기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센스 R60’ 노트북은 일시불 결제시 파격적인 가격인 79만9000원에 판매돼 1200대가 모두 매진됐고 ‘매직스테이션 BR100+모니터 패키지’ 역시 2200대 이상 판매됐다. 지펠 냉장고는 약 1800대가 팔려 평소 대비 판매량이 30% 이상 늘었다.

홈쇼핑 업체의 주말 하루 매출이 평균 약 40억~50억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CJ홈쇼핑의 하루 매출 100억 원 돌파는 2006년 이후 처음이다. 판매고 역대 2위에 해당한다.

CJ홈쇼핑이 불황 속에서도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것은 24시간 동안 삼성전자의 가전 제품만을 특가로 편성하고, 파격적인 사은품 혜택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파격적이고도 다양한 혜택도 큰 몫을 했다. 전 제품 모두 12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주었고 냉장고, TV, 에어컨, PC의 경우 일시불 결제시 추가 할인 혜택을 줬다.

냉장고를 구입할 때는 전기 그릴을 포함한 주방세트를, 에어컨 구매 시에는 백화점 상품권(10만원 권)을, 디지털카메라 구매 시에는 10만 5000원 상당의 디지털 액자를 증정하는 등 사은품도 풍성했다.

이날 제품을 구입한 모든 고객에게 특별 사은품으로 해찬들 프리미엄 장류 세트를 준 것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고추장 2종, 쌈장 3종, 된장 3종으로 총 8종의 장류를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