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본겨냥 핵미사일 해제 - 보리스 옐친 대통령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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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모스크바 AP=연합]러시아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일본을 겨냥하고 있던 핵미사일의 목표 좌표가 더이상 일본을 겨냥하지 않도록 했다고 26일 세르게이 야스트르젬프스키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일본을 겨냥한 핵미사일 좌표를 해제하라는 옐친 대통령의 명령이 국방부에 의해 이행됐다”고 말했다.옐친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덴버에서 열린 8개국(G8)정상회담에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 일본총리에게 러시아는 일본을 목표로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옐친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가 일본과'핫라인'을 설치할 것임을 시사했다.이같은 움직임들은 러시아가 일본과의 무역 확대를 추진하는데 따른 것으로 최근 보리스 넴초프 경제부총리는 일본 기업의 대(對)러시아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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