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립자 오염물질도 제한 클린턴, 대기규제법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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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내슈빌 AP.AFP=연합]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5일 대기정화 기준을 대폭 강화해 자동차 매연과 공장 오염물질 등을 줄이도록 하는 대기오염규제 관련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테네시주 내슈빌에서“바로 오늘 강력한 신규 규제법들을 승인했다.이는 다소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어린이들의 건강이 우선”이라고 말했다.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26일 뉴욕에서 가질 유엔 지구정상회담 연설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으로 덴버 8개국 정상회담(G8)에서 지구온난화 중단 대책을 거부한데 따른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대통령은 새로운 규제법들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지 않았으나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리들은 이들 규제법이 몇달전 환경보호국(EPA)에서 제안한 것과 유사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백악관 보좌관들은 이들 대기정화 기준이 빠르면 2003년께부터 1억2천5백만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보호장치를 마련해 줄 것이며 특히 사상 처음으로 미립자 오염물질 허용기준도 새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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