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행정수도 이전' 수혜주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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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다시 800선 밑으로 떨어졌다.

9일 거래소에서 주가지수는 14.78포인트(1.82%) 떨어진 794.53으로 마감됐다. 선물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하락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소폭 올랐지만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거래소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팔고 개인은 샀다. 화학(-3.1%).운수장비(-2.8%).보험(-2.4%).전기전자(-2.4%)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3% 하락한 48만3000원을 기록했고, 현대차(-4.7%).KT(-2.4%).SK텔레콤(-2%) 등도 내림세였다.

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위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란 기대로 현대건설(3.1%).금호산업(1.7%).LG건설(1.4%) 등 대형 건설주들에 매수세가 몰렸다.

행정수도 이전 수혜주로 꼽히는 계룡건설(4.6%).대아건설(5.2%).충남방적(8.6%) 등도 많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하락하며 1.38포인트(0.34%) 떨어진 400.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통신판매사와 제휴한 LG홈쇼핑이 6.8% 올랐으며, 코스닥 새내기인 YBM시사닷컴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온라인 교육 부문으로 특화한 YBM시사닷컴과 달리, 능률교육과 에듀박스는 각각 2.2%, 4.2% 떨어지고, 디지털대성도 1.6% 하락하는 등 기존 교육 관련주들은 약세였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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