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그룹 소유주, 주식포기각서 내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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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농그룹이 채권은행들로부터 긴급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박용학(朴龍學)명예회장및 박영일(朴泳逸)회장의 주식포기각서를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에 제출키로 했다.

24일 서울은행에 따르면 대농그룹은 23일 오후 주식포기각서를 내려 했으나 주식매각등과 관련된 서류가 갖춰지지 않아 은행측이 보완을 요청하며 되돌려보냈다.

이에따라 대농그룹은 관련서류를 다시 준비해 조만간 주식포기각서를 정식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대농그룹은 또 당초 조건부각서 제출을 검토했으나 서울은행의 요구대로 무조건적인 주식포기각서를 제출하겠다고 은행측에 알려왔다.

대농그룹의 23개 채권은행들은 지난달 대표자회의를 열고 朴명예회장과 아들인 朴회장등 그룹 소유주가 보유한 주식 전량에 대한 무조건적 포기각서를 제출받는 것을 조건으로 미도파에 1백2억원,대농중공업에 57억원등 모두 1백59억원의 긴급자금지원을 제공키로 했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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