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 유엔. 멕시코 순방 경제사절단 규모 단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유엔과 멕시코 순방에 수행하는 경제인들의 규모가 단출하게 짜였다.

이번 金대통령의 해외순방(22~30일)에는 김상하(金相廈)대한상공회의소 회장,박상희(朴相熙)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등을 비롯해 30명 정도의 경제인들이 수행한다.지난해 金대통령의 세차례 외국순방에 수행했던 경제인 규모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경제단체장중에서 최종현(崔鍾賢)전경련회장,구평회(具平會)무역협회회장이 이번 경제사절단에서 빠졌다.또 삼성.현대.LG.대우그룹회장등 4대그룹총수도 수행하지 않는다.

대신 멕시코에 진출한 계열사 사장등이 그룹의 형편에 따라 수행한다.

경제인규모가 줄어든 것은 金대통령의 유엔방문이 실무적 성격을 띠고 있는데다 멕시코방문 역시 지난해 11월 에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대통령의 방한(訪韓)에 대한 답방(答訪)형식이기 때문이라는 풀이도 있다.

하지만 재계일각에서는“대통령이 외국에 나간다고 해서 바쁜 회장들이 특별한 현안이 없는곳에 따라가는 관행은 시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회장이 움직일 경우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고윤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