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쿤사조직 국내침투 - 500억대 밀반입 아랍인등 3명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서울지검 강력부(徐永濟부장검사)는 18일 태국-미얀마-라오스를 잇는 황금삼각지대'마약왕'쿤사의 조직원들이 헤로인 5㎏(시가 5백억원 상당)을 밀반입한 혐의를 잡고 시리아인 무사 알무즈얍(42)등 3명을 마약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헤로인의 국내 밀매조직을 구축하려한 혐의로 파키스탄인 후세인 제말(25)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이들이 팔다 남은 헤로인 5백g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총책인 태국계 중국인 미스터 조(35)와 태국.이집트.파키스탄인등 국제마약 밀매조직 판매책 5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특히 수배된 미스터 조가 쿤사조직의 중간보스급으로 95년8월에도 국내에 헤로인 5㎏을 밀반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미국마약청(DEA)및 인터폴과 공조수사에 나섰다.

구속된 알무즈얍등은 조의 지시에 따라 지난 5월 운동화 밑창에 헤로인을 숨긴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국내 거점을 확보한 판매책 제말과 접촉해 헤로인을 ㎏당 6천여만원(미화 6만5천달러)에 판매하려한 혐의다. 권영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