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충주에 해외기업 입주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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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경제위기속에 중소도시인 충남 아산과 충북 충주에 해외기업이 잇따라 입주한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인 오스트리아의 마그나파워트레인(MPT)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부품계열사인 위아의 합작법인인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이 아산에 1100만달러를 투자해 첨단 자동차부품 생산라인을 건립한다. 마그나파워트레인(MPT·직원수 8만3090명)은 공장 241개와 연구소 62개를 두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제이크 하쉬 마그나파워트레인(MPT) 사장과 김치웅 위아 대표는 23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합작법인(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조인식을 가졌다. 또 이완구 충남지사·강희복 아산시장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내 1만6528㎡의 터에 550만달러씩 모두 1100만달러(150억원)를 들여 전자식커플링 생산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전자식커플링은 4륜구동 자동차의 변속기능을 전자적으로 도와주는 장치이다.

도는 이 공장이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70여명의 직접고용과 연간 881억원의 매출, 82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구 지사는 “글로벌 경제위기 등 악조건 속에서 외자를 유치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충북도는 22일 한국아사히프리텍(주)와 1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한국아사히프리텍(주)는 비철금속 제련과 제조회사로 충주시 용탄동 제1산업단지 2만3473㎡의 터에 2013년까지 1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도는 이 공장이 준공돼 가동되면 신규일자리 100여명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투자기업인 아사히프리텍(주)(대표 테라야마 미츠하루)은 종업원 1000여명, 매출액 1조4000억 원 규모의 귀금속 및 희소 금속 제련·재생업체다. 한국을 포함한 4개의 지사를 두고 친환경을 최우선 이념으로 하는 일본 중견기업이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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