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라이온즈, 현대유니콘스에 4대3으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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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삼성이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양준혁의 방망이를 앞세워 현대를 제압,다시 3위로 복귀했다.삼성은 15일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4번 양준혁이 시즌 11호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고 박충식-김태한의 이어던지기로 현대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 4-3으로 승리했다.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양준혁은 타율을 0.376까지 높이며 홈런더비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원정 3경기를 1승1무1패로 마무리,27승3무20패를 마크하며 이날 한화에 진 OB를 하루만에 따돌렸다.

박충식은 9회 1사까지 현대타선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2패2세) 고지를 밟았고,김태한은 두명의 타자를 범타로 잡아내 이번주에만 세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선발 박충식은 3회말 1사후 현대 8번 권준헌의 땅볼을 유격수 김태균이 뒤로 빠뜨리자 페이스를 잃고 흔들려 후속 이근엽.전준호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초 선두 양준혁의 우전안타에 이어 5번 정경배의 우중간을 뚫는 2루타로 동점을 이룬뒤 7번 김태균의 중전안타가 이어져 2-1로 역전에 성공했다.4회말 현대 윤덕규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2-2,두번째 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5회초 양준혁이 2사 1루에서 정민태의 초구를 담장밖으로 넘겨 다시 4-2로 앞섰다.

현대는 5회말 2사 만루에서 김갑중의 중전안타로 4-3까지 따라붙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했다. 인천=성백유 기자

<사진설명>

현대-삼성의 인천경기.4회초 2사후 삼성 2루주자 김태균이 신동주의 안타때 홈까지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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