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 우승 - 남원장사씨름 단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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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황소군단'LG증권이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LG증권은 14일 남원중학교 체육관에서 벌어진 97남원장사 프로씨름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한수아래의 일양약품을 5-1로 완파하고 올시즌 첫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지난시즌 단체전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독주했던 LG증권은 올해 현대의 파워에 눌려 번번이 정상 정복에 실패했으나 준결승에서 난적 청구를 5-1로 압도하고 결승에 올랐다.

천하장사 김경수와 베테랑 박광덕은 결승전에서 각각 최지웅과 이광섭을 밀어치기로 제압,우승의 주역이 됐다.

한편 시종 2위에 만족하는듯한 맥없는 자세로 일관한 일양약품은 여섯번째 선수 오재철이 손에 이물질을 바르고 출전했다가 주심에 의해 실격패한후 LG증권 이기수에 야유,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해 만원을 이룬 2천5백여 팬들의 빈축을 샀다. 남원=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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