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올스타팀 124대 80으로 대우 제우스 완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미국프로농구(NBA)의'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어빈 매직 존슨(사진)의 매직 올스타팀이 14일 서울 올림픽제1체육관에서 대우 제우스와 내한 1차전을 가졌다.생애 통산 1백37차례의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존슨은 이날 28득점.13리바운드.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뛰어난 기량을 확인시켰다.경기결과는 1백24-80으로 매직 올스타의 일방적인 승리.대우는 기본기와 체력.승부근성등 모든 면에서 열세를 보이며 완패했다.

존슨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어떤 것인지를 대우 선수와 국내 농구팬들 앞에서 분명히 보여줬다.26㎝의 큰 키와 1백10㎏을 오르내리는 체중,탄탄한 기본기.집중력이 바로 그것.이날 관중들은 존슨의'마술'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지만 국내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진출팀 대우의 현격한 수준차에 실망한 표정들이었다.

매직 올스타도 문제는 있었다.존슨의 성실한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일부 선수는 심판 판정에 자주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대우는 평균연령 35세나 되는 매직 올스타에 한차례도 리드를 빼앗아보지 못하는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쳤다. 허진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