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모, 설 쇠러 갔다 장남에 맞아 숨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70대 노모가 설을 쇠러 갔다가 장남에게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23일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상해치사)로 A(49)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자신의 집에 설을 쇠러 온 어머니 B(77) 씨의 얼굴과 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파주에서 작은 아들(47)과 함께 살고 있는 B 씨는 지난 18일 "설을 쇠러 간다"며 큰 아들 A 씨 집에 갔다. 그러나 노모는 사흘 뒤 A 씨는 집에서 얼굴과 몸에 멍 든 채 작은 아들에 의해 발견됐고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 날 아침 끝내 숨졌다.

경찰은 이들 모자가 함께 살 당시 잦은 다툼이 있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