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5천여가구 고가주변 방음벽 설치 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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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산본~의왕시를 잇는 두산고가다리 주변 주민들은 최근 차량소음으로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81년 건설된 두산고가다리가 낡아 대형 차량들이 통과할 때마다 발생하는 굉음으로 밤잠을 설치기 일쑤라며 방음벽등 소음방지시설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10일 주민들에 따르면 군포1~2동에 걸쳐 있는 두산고가다리 주변에는 삼부.삼풍연립,우성.스타아트빌라,동아.두산아파트등 5천여가구가 몰려있다.

이들 주택 가운데 삼부.삼풍연립과 스타아트.우성빌라의 경우 두산고가다리및 두산고가 진입도로와의 거리가 10도 채 않됨에도 불구하고 방음벽이 없어 이곳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심한 형편이다.

특히 인근 당정공단을 드나드는 대형 화물차량이 최근 크게 늘어난데다 이들 차량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다녀 주민들은 온종일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 박은영(朴恩英.47.주부)씨는“대형 차량들이 지나갈 때마다 지반이 흔들리고 작은 소리의 대화가 곤란할 정도”라며“특히 밤중에는 소음이 더욱 심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배(金貞培)군포시 건설과장은“정확한 소음및 진동수치 파악과 함께 주민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우선 다리보수를 하고 방음벽을 설치하는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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