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조조정 파문 노동계로 확산 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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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자동차업계 구조개편 논란의 여파가 노동계로 확산될 조짐이다.

10일 자동차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전국자동차산업 노동조합연맹은 이날 서울 용산 사무실에서 기아.대우.쌍용.아시아등 자동차업체 4개사와 만도기계.대원강업.아폴로산업등 3개 부품업체의 노조대표 모임을 갖고 삼성의 구조조정 보고서 문제와 관련해 노동계 차원에서 대처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는 완성차업체중 현대자동차.현대정공.대우중공업의 노조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자동차노조연맹은 삼성의 보고서 파문으로 기업활동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기아와 쌍용자동차 노조를 중심으로 항의시위등 단계적 집단행동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노조연맹은 또 기아등 기존업체에 대한 삼성의 인수.합병(M&A)을 저지하기 위해 현총련 소속인 현대자동차 노조등과 연대,삼성에 대한 대응노력을 벌이기로 했다. 박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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