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차트 브리핑 없애고 자유토론 대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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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육군의 차트 브리핑이 없어진다.

육군은 9일 도일규(都日圭)참모총장 주재로 대전 계룡대에서 육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차트 보고가 실질 내용보다 형식에 얽매이고 쓸데없는데 품과 시간을 소모하는 낭비요인이 되고 있다고 결론,전 부대에서 이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차트는 5.16군사혁명 이후 군에서 행정관청으로,다시 사회전반으로 번져 지시봉으로 차트를 짚으며 읽어내려가는 보고.설명 형식은 각종 회의의 전형이 되다시피할 정도로 크게 유행했다.그러나 이제 차트가 원조격인 육군으로부터도 천대받게 됐다.

지휘관 회의에선 육군총장이 사단급 부대를 방문할 경우 군사령관과 인접 사단장까지 모두 참석하던 번거로운 요식도 생략하고 해당 군단장과 사단장및 참모들만 참석,차트식 보고없이 곧바로 자유토론으로 대체키로 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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