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국제외환경제은행 설립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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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파이낸셜타임스=본사특약]미국.캐나다.일본등 선진국들의 대형은행 모임인 G-20은 다음주 런던에 모여 앞으로 2년내'국제 외환결제은행'을 설립하는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원은행들이 지분 참여하는 지주회사 형태를 갖출 이 은행은 하루 8천억파운드 규모의 외환결제 능력을 갖추게 된다.

G-20의 국제외환 결제은행 설립추진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충분한 결제능력을 지닌 민간 외환결제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대규모 외환사고에 따른 외환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한 것이다.현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회원국의 경제능력에 따라 갹출한 기금으로 운영하는 일반차입기금(GAB)이 그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나 회원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국제 외환결제은행이 설립되면 회원은행들은 리얼타임으로 외환결제를 하게됨으로써 지금까지의 외환결제 시차에 따른 투기성 자금의 외환시장 교란을 막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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