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黨3色 週內 임시국회 불투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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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문제등을 다루기 위해 9일부터 열기로 잠정합의됐던 임시국회가 여야간 의견대립으로 무산된 가운데 여야는 이날 총무회담을 재개,절충을 벌인다.

그러나 여야간은 물론,야권의 국민회의와 자민련조차도 서로 입장이 달라 임시국회의 주내 개회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관계기사 4면〉 특히 야권이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정치개혁(제도개선)특위의 여야 동수(同數)구성및 대선자금 국정조사등에 대해 신한국당측이'불가(不可)'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교착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신한국당 박희태(朴熺太)총무는 회담에서 정치제도 개혁등 미래지향적 정치안정에 초점을 맞출 때라며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전제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는 신한국당측이 일단 정치개혁특위의 여야동수 구성 요구만 수용하면 국정조사와 청문회,특검제등 종래의 요구는'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시정연설로 대치'로 후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자민련측은“국민회의가 임시국회 소집쪽으로 선회하더라도 대선자금 국정조사등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자민련만이라도 국회소집 거부투쟁을 벌이겠다”는 강경론을 펴고 있다.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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