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예상평>김효섭 기수 눈여겨볼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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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7일 토요경마는 모두 1백29마리가 출전,경주당 평균 10.8마리로 편성됐으나 기복이 심한 부진마들이 의외로 많아 대부분 까다로운 레이스로 파악된다. 승부예측이 특히 어려운 레이스는 제2,3,4,5경주며 제7,11경주는 인기마를 과신해서는 안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최근 절정기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김효섭 기수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김기수는 6일 현재 36승으로 박태종(38승)을 2승차로 추격중이며 특히 박기수가 다리부상으로 이번주에 결장,최다승 고지를 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매경주 초강공 작전이 예상된다.

…제9경주는'제2의 황금기'를 누리고 있는 4번'갈무리'와 강적 틈에서 벗어난 5번 '비학'의 정면대결에 8번'웅비용마'의 도전이 예측된다.

'갈무리'는 60㎏의 무거운 부담중량이 다소 꺼림칙하나 지난달 니가타컵 대상경주에서 같은 무게를 지고 우승한바 있다.

상대마로 지목되는'비학'은 더이상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노장마필이나 여섯번 출전해 세번 우승을 일궈낸 김재섭 기수와의 멋진 호흡이 주목된다.기록상으로도 1천9백 레이스에서 출전마중 가장 빠른 2분3초03의 주파기록을 보유중.

…제10경주는 레이스 흐름을 주도하기에 손색이 없는 도주력을 지닌 4번'조흥백년'과 투지력이 되살아난 2번'금샘'의 치열한 선두공방이 예견된다.'조흥백년'은 한동안 과중한 부담중량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55㎏를 짊어진 지난 4,5월 경주에서는 폭발적인 파워로 연거푸 낙승을 거둔바 있다.

라이벌인'금샘'은 순간 발진력과 지구력을 고루 겸비한 건각으로 이번 경주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김순규<경마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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