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베일리 150m 세기대결 잇단 잡음 - IAAF회장"스포츠아닌 서커스"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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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세기적인 대결'이라 선전된 도노번 베일리(캐나다)와 마이클 존슨(미국)이 벌인 1백50 레이스에 대한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이 대회에 대한 프리모 네비올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회장의 직접적인 비난. 네비올로 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TV에 출연해“지난 일요일 토론토 스카이돔에서 열린 2백만달러의 레이스 대결은'모든 경기는 최소한 4명 이상이 참가해야 한다'는 IAAF규정을 위반했다”며“이들의 재대결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네비올로 회장은 특히 이번 대결을 가리켜“서커스”라고까지 비하했다.

그는 이어“1백50 대결은 진정한 스포츠가 아니다”면서“국제연맹은 이런 대결에는 관심도 없다”고 덧붙였다.

1백 올림픽챔피언 베일리는 지난 1일 대결에서 왼쪽 대퇴근 부상으로 중간에 레이스를 포기한 2백 올림픽챔피언 존슨을 누르고 승리,1백만달러의 우승상금과 50만달러의 출연료를 받았다.

한편 존슨은 이번 대결에서 입은 부상으로 다음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미국육상선수권대회 참가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이래저래 곤욕을 치르고 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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