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백만장자가 되는법' 토머스 스탠리外 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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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백만장자.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위력은 참 세다.반면 부자로의 길은 무척 좁다.미국만 해도 사유재산의 절반 정도를 상위 3.5% 가구가 소유했다는 통계도 있다.

책 제목은'돈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재테크서를 연상하게 한다.그러나 내용은 그렇지 않다.미국 조지아주립대 경영학교수로 있는 토머스 스탠리와 윌리엄 댄코 박사는 이 책을 위해 지난 20년을 투자했다.순재산이 1백만달러(약9억원)가 넘는 미국 부유층 3백50만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거부(巨富)들의 실체를 밝혀냈다.

부자들의 공통점은 검소하게 생활한다는 점.고급주택가에 살며 고급차를 모는 사람들은 실제로 재산이 별로 없었다.자신의 소득수준보다 훨씬 밑도는 수준에서 소비한다.또 80%가 자수성가했다는 사실도 특이하다.대부분 유산상속을 못받았다는 점에 전혀 불만이 없었다.소규모 공장.소매점 체인등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평균수입.쇼핑형태.절세및 투자요령.자녀교육.저축.근무시간등 구체적 정보가 가득하다. 〈이덕한 옮김.아태정보.3백54쪽.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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