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인물>옷파는 다이애나 수익금은 환자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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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찰스 왕세자와의 이혼등 비운을 겪은 전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사진)가 2일 런던시 중심지에 있는 크리스티 경매장에 나타났다.6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경매에 부쳐질 자신의 파티의상 79벌이 뉴욕으로 옮겨지기전 잠시 이곳에서 전시되기 때문이다.

흰색 파티복 차림으로 이곳을 찾은 다이애나는 매우 밝은 모습이었다.

그녀는 이번 행사가 아들 윌리엄의 아이디어로 결정된 것이라며 경매수익금은 모두 에이즈환자와 암환자를 위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에 경매될 다이애나의 의상들은 그녀가 영국 왕세자비로서 각종 공식행사에서 입었던 것들이다.이중엔 지난 89년 영국 패션디자이너상 시상식에서 입었던 흰색'엘비스'드레스와 지난해 뉴욕에서 열린 미국 패션 디자이너상 시상식에 입고 나갔던 검정 실크 크레이프 롱 드레스도 포함돼 있다.

영국의 대표적 디자이너인 캐서린 워커(50벌),브루스 올드필드(5벌)등이 정성들여 디자인한 이 작품들이 과연 누구에게 얼마에 팔릴지 관심거리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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