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 폭파범 맥베이 연방배심, 유죄 평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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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덴버 AP=연합]미 연방배심원은 2일 미 사상 최악의 폭탄테러로 기록된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탄테러사건의 범인으로 기소된 티모시 맥베이(29.사진)에 대해 유죄평결을 내렸다.

이날 12명의 남녀 배심원단은 1백68명의 사망자와 5백여명의 부상자를 낸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테러사건에 대한 4일간의 심리를 마친뒤 맥베이에 대해 살인등 검찰의 11가지 기소항목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다.

배심원단의 이같은 평결로 맥베이는 4일 열릴 공판에서 최고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이날 재판정 주변에 몰려온 5백여명의 생존자와 유족, 시민들은 배심원단의 유죄평결이 내려지자 환호성을 질렀으며 오클라호마시티 사고현장에도 인파가 몰려들어 소란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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