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보신등 불건전 해외관광 국가 경제위해 자제 절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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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얼마전 기업체 대표.호텔 소유주.연예인이 포함된 도박단이 해외에서 카지노 도박을 일삼다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또 유명 입시학원장이 일본에서 내기 골프를 치다가 수십억원을 잃는등 해외도박 관광이 서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더니만 이제는 곰보신 관광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국제환경단체 대표들이 한국인들의 곰 밀렵과 웅담거래를 비난하며 이를 중지하지 않을 경우 한국상품 불매운동까지 벌이겠다고 했다니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이미 곰보신관광 문제로 태국에서 망신을 당할대로 당한 것은 물론 세계인의 지탄까지 받았던 추한 한국인이 또다시 살아나고 있는 모양이다.불황과 수출부진등 나라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해외로 나가 싹쓸이 쇼핑을 하는 것도 모자라 도박을 일삼고 정력제에 탐닉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인가.왜 그들은 굳이 해외에까지 나가서 세계인의 눈총을 받는 야만적인 행동을 되풀이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돈은 흥청망청 쓸대로 쓰고 욕은 욕대로 먹는'추한 한국인'이 진정 우리들의 모습이란 말인가.이제 우리 국민들의 해외관광 문화도 정신을 차려야만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도박과 보신,과소비 여행이 끊이지 않는한 안그래도 어려운 국가경제가 좋아질리 없으며 특히 실추된 국가 이미지 또한 개선될 수 없다.

강명수〈경기도성남시분당구야탑동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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