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외국인 탈출 - 나이지리아軍등 공격할 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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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프리타운(시에라리온)=외신종합]지난달 25일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의 쿠데타 발생이후 곳곳에서 충돌과 약탈이 자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나라에 거주해온 외국인들이 잇따라 탈출하고 있으며 외국 군대가 곧 수도 프리타운을 공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조지코로나 소령이 이끄는 군사혁명위원회(AFRC)는 30일 국영 라디오방송을 통해“당장 외국 군대가 쳐들어 올지 모르나 이들 외국 세력과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혁명위는 직접적으로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나이지리아군이 시에라리온 쿠데타를 원상 회복시키기 위해 공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충돌과 약탈이 자행되는등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시에라리온에서 미 해병대가 30일 미국인과 외국인 약 9백명을 탈출시켰으며 미대사관도 폐쇄됐다.

이번 사태와 관련,외무부 관계자는 31일 시에라리온 거주 한국 교민 23명 가운데 28일에 이어 이날 11명이 안전하게 인근 기니로 대피했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시에라리온에는 사진업을 하는 崔영주씨만 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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